드라마 '재벌집 막내아들'이 12월 26일에 종영했는데요. 다들 재밌게 보셨나요? 진양철 회장의 죽음 이후 스토리는 아쉽다는 평이 많은 것 같아요. 드라마 속에서 진양철 회장은 뇌혈관질환(동맥류)을 앓고 있었는데, 사고 이후 '섬망(delirium)'을 앓다가 결국 사망하게 됩니다.
섬망과 치매(dementia)는 비슷해보여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. 섬망은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함께 자연스럽게 치료가 됩니다. 치매는 완치가 어렵고 서서히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. 그 외에도 여러가지 차이가 있는데, 아래 표에 정리해봤어요. 섬망은 이름이 생소할 수 있지만, 입원 환자 10~15%가 보이는 꽤 흔한 질병인데요.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섬망도 치료가 되지만, 섬망 환자의 40~50%는 1년 이내에 사망한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. 섬망의 치사율이 높은 이유는 섬망 자체가 아닌 중증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