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러나 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약을 먹을 수 있도록 시럽제 속 설탕을 줄여달라는 보호자분들의 수요를 반영하여 국내에도 무설탕 시럽제가 등장했습니다. 설탕 대신 아스파탐, 소르비톨, 수크랄로스, 자일리톨과 같은 대체 감미료를 사용했는데요. 이러한 대체 감미료는 주로 적은 양으로도 설탕과 비슷한 수준의 단 맛을 낼 수 있어서 혈당 변화에 영향이 적고 칼로리가 낮다는 장점이 있지만, 과량 복용 시 설사나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.
지난 5월 15일 WHO에서 비당류감미료(NSS, Non Sugar Sweetener)가 장기적으로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지 않고, 장기간 섭취할 시 2형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이례적인 지침을 발표하여 관련 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. 이렇듯 대체 감미료의 효과와 부작용이 여전히 논쟁적이고 시럽제 약물 복용자가 주로 어린이인 만큼 무설탕 시럽제 개발에 꾸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네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