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의약업계에서 비만치료제가 매우 ‘핫’합니다. 비만치료제 선두주자인 노보노디스크와 릴리는 각각 빅파마 시가총액 3위, 1위를 달리면서 최고 주가를 갱신하고 있습니다. 노보노디스크는 삭센다를 시작으로 위고비, 오젬픽(세마글루타이드)까지 명실상부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데요. 이 약물들은 모두 GLP1 receptor agonist라는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. 처음에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지만, 체중 감소 효과가 발견되어 비만 치료제로도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.
기존의 삭센다는 8% 정도의 체중 감소 효과를 가졌으며 매일 투여해야 했는데, 이후 개발된 세마글루타이드는 68주 투여시 15% 정도의 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를 가졌으며, 주 1회 투여 방식이었기에 편의성도 훨씬 증대되었습니다. 결국 2분기 기준 위고비와 오젬픽의 매출은 총 29억달러를 기록했고, 품귀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.
나아가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8일 위고비가 비만, 과체중인 성인의 심혈관 질환 위험을 20% 감소시켰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 비만치료제가 타 질환 위험까지 낮춘다는 것을 입증하면, 보험 적용이 수월해져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. 이외에도 노보노디스크는 경구제인 리벨서스를 개발하여 복약 편의성을 높였고, 현재는 32주차에 15.6% 감소효과를 보인 CagriSema라는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도 진행 중입니다.